(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위안화도 강세를 보임에 따라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의 채권 보유물량을 26개월 연속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신화통신이 중앙국채등기결산유한책임공사를 인용한 것에 따르면 지난 1월 해외 투자자들이 보유한 위안화 채권 물량은 모두 3조600억위안에 달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2.09% 늘어난 것이다.

작년 말과 비교해서는 5.96% 증가했다.

거래량 역시 활발해 지난달 거래량은 5천883억위안에 달했다.

중국건설은행의 정쿠이팡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안정적인 경기회복세와 미국 대비 중국의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 확대, 위안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작년부터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채금리가 점진적으로 오르고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채권시장으로의 투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자산 배분에서 중국 채권의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들이 벤치마크에서 중국 국채 비중을 늘리고 있어 채권시장으로의 외국인 투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의 리우리난 헤드는 해외 투자자들은 올해 중국 채권 시장에 1조2천억위안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말 위안화 채권의 해외 투자자 보유 비중은 지금 2.9%에서 3.3%로 높아질 것이며 중국 국채 투자 비중은 9%에서 1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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