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안정적 물가에도 숨 고르기…주가·달러 혼조·국채↑
<뉴욕마켓워치> 안정적 물가에도 숨 고르기…주가·달러 혼조·국채↑
  • 승인 2021.02.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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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0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안정적인 물가 지표와 통화완화 유지 기대에도 최근 지속 상승 이후 숨 고르기가 진행되는 양상이다.

미국 국채 가격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 않다는 물가 지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안도해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가 위험선호 현상이 강화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줄어든 데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국 노동부는 1월 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3% 상승에 부합했다. 1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1.4%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1.5% 상승을 하회했다.

또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월에 전월 대비 변화 없음(0%)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 0.1% 상승보다 낮았다.

물가가 대체로 예상보다 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경감됐다.

파월 연준 의장은 완화적 기조를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팬데믹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연준의 지원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직 대차대조표의 축소를 생각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회복을 위해 '인내심 있는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또 물가가 지속해서 큰 폭 오를 것으로 예상하지도 않는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플레에 따른 통화 긴축 전망에 선을 그었다.



◇주식시장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97포인트(0.2%) 상승한 31,437.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5포인트(0.03%) 하락한 3,909.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16포인트(0.25%) 내린 13,972.5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미국 물가 지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9천억 달러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의 진정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긍정적 투자 심리가 이어지는 중이다.

여기에 대부분의 기업 실적도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해 주가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트위터와 리프트, 코카콜라 등 전일 장 마감 이후 이날 아침까지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 대부분이 예상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이었던 점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주요 지수도 장 초반에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최근 지속 상승에 따른 레벨 부담도 표출되면서 장중 반락했다.

파월 의장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지속 방침을 재차 확인했지만, 증시가 강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이날 종목별로는 트위터 주가가 13% 이상 올랐다. 리프트 주가는 4.8%가량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84% 올랐고, 커뮤니케이션도 0.63% 상승했다. 기술주는 0.15% 내렸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도매재고가 전달보다 0.3%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0.1% 증가보다 강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양호한 기업 실적 등이 투자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의 앤드루 슬리몬 이사는 "순익 기대치가 상승하는 한 주가도 오를 것"이라면서 "순익 예상치가 저평가됐었기 때문에, 기업들의 실제 순익이 예상을 상회하는 강도는 매우 세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66% 오른 21.99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3bp 하락한 1.133%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3bp 내린 1.924%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6bp 떨어진 0.11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03.9bp에서 이날 102.2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장기물 국채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데 베팅한 트레이더들의 실망감이 커져 미 국채수익률은 내렸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물가 상승의 대부분은 에너지 가격 상승 때문이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변화가 없어 시장 예상 0.1% 상승보다 낮았다.

추가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없다는 점이 확인돼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를 바탕으로 가파르게 올랐던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졌다. CPI 지표 발표 전 10년물과 30년물 국채수익률은 1.172%, 1.964%로, 최근 고점인 1.2%, 2.0%에 근접하고 있었다.

채권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올라가면서 실제 인플레이션도 가속할지 투자자들은 주시했다. 공급망 혼란, 재정 부양책, 백신 출시로 소비자들의 지출이 늘어나 올해 물가 수준이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는 추측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일고 있었다. 인플레이션이 가속하면 채권의 고정 가치를 떨어뜨려 국채시장에는 악재가 된다.

시장이 기대하는 향후 10년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10년 BER는 장초반 2.21%에서 2.20%로 덜어졌다. 그래도 2014년 이후 가장 높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약한 고용을 지적하며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향후 몇 달 동안 올라가겠지만 장기 추세에서 매우 상당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미 재무부가 이날 오후 실시한 41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은 무난하게 소화됐다. 입찰 당시 시장 수익률보다 0.2bp 낮은 수준에서 발행 금리가 결정됐으며 응찰률은 2.37배로, 최근 6개월 평균인 2.38배보다 소폭 낮았다. 오는 11일에는 30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제퍼리스의 톰 시몬스 자금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관점에서 지난 몇 달 동안 흐름은 실망스러웠다"며 "적어도 경제가 더 폭넓게 재개되고, 정상과 비슷한 수준으로 외관이 회복될 때까지 낮은 인플레이션 환경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을 가격에 매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한 달 보고서로 랠리가 촉발되기에 충분치 않지만,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더 줄어드는 쪽으로 확실히 전환됐다"며 "리플레이션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TD 증권의 제나디 골드버그 금리 전략가는 "여전히 더 넓은 관심은 재정 부양책에 있다"며 "1조9천억 달러에 달하는 부양책은 완전히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는데, 시장은 여전히 더 적은 초당적인 협상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씨티의 베로니카 클락 분석가는 "올해 CPI가 부드럽게 시작해 더 강한 인플레이션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일시적으로 위축시키고 국채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며 "그러나 올해 말 더 탄탄한 인플레이션 기대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직 통과되지 않은 재정 부양책으로부터 지속해서 강한 인플레이션 징후를 보기는 너무 이르다"며 "더 강한 인플레이션 기대를 재확인할 수 있는 1월 CPI 깜짝 수치가 나왔다면 시장 반응이 더욱 두드러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틀림없이 몇 달 동안 상승하고 5월에는 4%에 도달할 것"이라며 "강력한 성장 환경, 더 높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수치는 연준의 생각을 바꾸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양적완화는 연말 전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연준의 첫 금리 인상은 2023년에 나올 것"이라며 "연준은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을 지켜보겠지만, 인플레이션이 더 고착되고 있다는 인식이 높아지면 현재 예고하고 있는 것보다 더 빨리 금리를 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FXTM의 한 탄 시장 분석가는 "미국 경제가 더 많은 재정 부양에 따른 인플레이션 과열을 경험하게 될 때를 투자자들은 이미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연준의 테이퍼링이 더 많이 논의될 수 있으며 이는 금리 인상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4.63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4.540엔보다 0.092엔(0.09%)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18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168달러보다 0.00012달러(0.01%)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6.82엔을 기록, 전장 126.70엔보다 0.12엔(0.09%)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하락한 90.420을 기록했다.

위험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달러 인덱스는 한때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이 대규모 재정 부양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위험선호 현상도 강화되고 있어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주 상·하원에서 예산결의안을 가결하며 공화당의 협조 없이도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는 이른바 패스트트랙을 위한 정지 작업을 마무리했다.

재정 부양책 규모가 충분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 정도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발표된 소비자물가는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도 0.3% 상승이었다. 지난 12월 전월 대비 0.2% 올랐던 것보다는 상승 폭이 확대됐다. 1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1.4%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 예상치 1.5% 상승을 하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도 위험선호 현상을 뒷받침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번이라도 맞은 사람이 전체 인구의 10%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위험선호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실적을 공개한 약 300개의 S&P500 기업 중 81%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경제의 회복을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뉴욕 비즈니스 클럽의 온라인 세미나에서 "완전고용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연준은 고용과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지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위기를 헤쳐나갈 때까지 연준의 지원책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며, 물가가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건강한 상태로 돌아오는 데는 인내심 있는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patiently accommodative monetary-policy stance)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춘제(중국의 설) 연휴를 앞두고 유동성 축소 우려를 반영하면서 역외 위안화는 한때 6.41위안대까지 호가를 낮춘 뒤 6.43위안에서 거래됐다.

웰스파고의 거시 전략가인 에릭 넬슨은 "이제 달러화의 모멘텀이 조금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의 단기적인 강세 추세를 고려할 때 수건을 던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그 견해에 대한 우리의 확신은 조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멘텀 쪽으로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ING 전략가들은 "미국의 실질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어 달러화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버슈팅 위험, CPI가 더 오랫동안 더 높게 유지될 위험과 함께 과거 인플레이션의 부진을 보완하기 위해 평균 물가 목표제에 집착하는 연준의 신중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가격 상승 압력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단스케은행 외환 금리 전략 수석 분석가인 크리스토퍼 롬홀트는 "미국이 6개월 안에 완전고용이 될지, 그 결과로 미국 실질금리 가격이 결정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달러 환율은 1년 목표치를 1.16달러로 예상하는 등 하락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유시장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2달러(0.6%) 상승한 58.6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재고지표와 신규 부양책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줄어들면서 최근 유가의 상승세에 대한 자신감을 더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약 665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만 배럴 증가와 달리 큰 폭 감소했다.

브렌트유가 최근 배럴당 60달러를 상회하는 등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WTI는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재고가 예상과 달리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오면 상승세로 돌아섰다.

산유국의 생산량 제한과 경제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기대 등으로 유가는 최근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1조9천억 달러의 부양책이 경제 회복을 가속할 것이란 기대가 강하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이날 팬데믹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지원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통화완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크게 둔화하는 등 기존의 위험요인들이 상당폭 해소됐다.

이에 따라 원유뿐만 아니라 자산시장 전반이 최근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는 상황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유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악시의 스티븐 인네스 글로벌 시장 전략 대표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60달러로 오른 상황에서, 원유 수요 펀더멘털이 연말에 유가가 장기 평균인 배럴당 65달러까지 오르는 것을 정당화할 것이라는 점을 의심할 만한 이유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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