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 실업 악화 속 주가 혼조…국채·달러도 혼조
<뉴욕마켓워치> 美 실업 악화 속 주가 혼조…국채·달러도 혼조
  • 승인 2021.02.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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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1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실업 지표의 부진과 커진 레벨 부담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약한 30년물 입찰 결과에 영향을 받아 장기물 위주로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한국과 중국이 음력 설 연휴에 돌입하는 등 일부 아시아 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미국의 주간 실업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약간 약했다.

뉴욕 유가는 최근 지속 상승에 따른 레벨 부담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 회복세가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만9천 명 줄어든 79만3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76만 명을 웃돌았다.

고용 부진은 새로운 부양책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조9천억 달러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관련 세부 법안의 윤곽을 공개하는 등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하원에서 부양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부양책의 실업급여 추가 지원이 종료되는 3월 중순 전에는 새로운 부양책이 최종 가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저널과 인터뷰에서 올해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이 단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섣불리 완화정책을 철회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미 정부가 총 2억 도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구매를 확정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해당 계약을 추가할 경우 미국이 현재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3억 명을 접종할 수 있는 6억 도즈에 달한다.

미 재무부는 이날 오후 입찰을 통해 27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을 시장 금리보다 1bp 높은 수준에서 발행했다. 응찰률은 2.18배로, 최근 평균인 2.48배보다 낮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포인트(0.02%) 하락한 31,430.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포인트(0.17%) 오른 3,916.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24포인트(0.38%) 상승한 14,025.7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실업 지표와 신규 부양책 논의,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어려움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증시가 크게 불안하지는 않았다. 고용 부진은 새로운 부양책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할 것이란 인식 탓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조9천억 달러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관련 세부 법안의 윤곽을 공개하는 등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하원에서 부양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부양책의 실업급여 추가 지원이 종료되는 3월 중순 전에는 새로운 부양책이 최종 가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할 것이란 기대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일 강연에서 인내심 있게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저널과 인터뷰에서 올해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이 단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섣불리 완화정책을 철회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기업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훨씬 양호한 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중 80% 이상은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을 거뒀다.

다만 이런 요인들을 반영해 주요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레벨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주가가 또 한 번 탄력적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경제 개선의 실질적 증거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대규모 부양책 등으로 미 국채 금리가 큰 폭 오르면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꾸준하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1조9천억 달러 추가 부양책을 제외하더라도 2021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2조3천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장 마감 직전에는 미 정부가 총 2억 도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구매를 확정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주가지수를 소폭 밀어 올렸다. 해당 계약을 추가할 경우 미국이 현재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3억 명을 접종할 수 있는 6억 도즈에 달한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09% 오르며 장을 지지했다. 에너지는 1.52% 내렸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 재료를 탐색하면서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메리베트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 이자율 담당 대표는 "시장은 여기서 어디로 갈 것인지를 탐색하고 있다"면서 "재정과 통화 부양 방정식은 시장에 반영된 것 같고, 앞으로는 광범위한 경제 회복과 더 넓은 경제 재개, 백신 보급의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37% 하락한 21.2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4bp 상승한 1.157%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2bp 오른 1.946%를 나타냈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2bp 하락한 0.10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02.2bp에서 이날 104.8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예상과 달리 30년물 입찰 수요가 약해 장기물 국채에 부담을 줬다.

미 재무부는 이날 오후 입찰을 통해 27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을 시장 금리보다 1bp 높은 수준에서 발행했다. 응찰률은 2.18배로, 최근 평균인 2.48배보다 낮았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잠잠했기 때문에 입찰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은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주 앞선 3년, 10년과 달리 30년물 입찰은 약했다.

적자 재원 충당을 위해 신규 국채 발행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의회예산국은 연간 미국의 연방 재정적자가 향후 10년 동안 매년 1조 달러나 그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더 오르면서 수익률 곡선은 다소 가팔라졌지만, 이번주 초 107bp 이상으로 벌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열기는 시들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지원은 계속되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잠잠해서다.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재정 부양이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 속에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더 가파르게 오르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강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1.2%에 도달했고, 30년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처음으로 2%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1월 CPI에서 물가 압력은 아직 찾아볼 수 없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팬데믹을 극복할 때까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실업지표는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지난 6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1만9천 명 줄어든 79만3천 명을 기록했다. 1월 초 90만 명을 넘었던 최근 고점에서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팬데믹 이전 고점인 69만5천 명을 훨씬 웃돌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연준이 올해 월간 1천200억 달러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자산 매입을 철회하기 전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서 상당한 진전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경제 여건상 국채수익률이 장기물 위주로 상승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ING의 패드랙 가비 미국 리서치 지역 대표는 "2021년 중반 인플레이션 수치가 더 올라갈 때까지 낮은 CPI 기간이 이어지고 미 국채수익률에서도 질서 있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지만, 금리가 더 올라갈 것이라는 거시적인 근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캔토 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더러 금리 전략가는 "CPI를 확인한 뒤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의 열기가 약간 식었다"며 "이제 이 수준에서 약간의 레인지를 찾으려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되고, 경제가 더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것이어서 국채수익률이 올해 후반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루퍼트 김 글로벌 채권 분석 매니징 디렉터는 "입찰은 확실히 약한 편이었고, 특히 이번주 앞선 3년과 10년과 비교할 때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케네스 브룩스 전략가는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에 대한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 이후 국채시장은 약간 정지 상태에 있다"며 "파월 의장은 지난주 약한 고용 수치와 예상을 밑돈 소비자물가를 암묵적으로 인정하면서 정책 지원을 철회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조차 하지 않는다는 점을 더욱 분명하게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인베스트콥 크레딧 매니지먼트의 제레미 고세 글로벌 대표는 "빠른 경제 회복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긴축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도 가까운 미래에 미국이나 유로존에서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연준과 유럽중앙은행 모두 계속 돈을 찍어내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4.73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4.632엔보다 0.106엔(0.1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32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180달러보다 0.00146달러(0.12%)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7.07엔을 기록, 전장 126.82엔보다 0.25엔(0.20%)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3% 하락한 90.393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다. 주간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80만 명 안팎에서 정체되고 있다. 6일로 끝난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1만9천 명 줄어든 79만3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76만 명을 웃돌았다.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는 등 달러화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영향 등으로 비트코인은 한때 4만8천 달러를 상향 돌파하는 등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뱅크오브뉴욕멜론(BNY멜론)이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비트코인 급등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면서 달러화 약세 요인을 제공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뉴욕 비즈니스 클럽의 온라인 세미나에서 "완전고용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연준은 고용과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지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위기를 헤쳐나갈 때까지 연준의 지원책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며, 물가가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건강한 상태로 돌아오는 데는 인내심 있는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patiently accommodative monetary-policy stance)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확대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민주당은 지난주 상·하원에서 예산결의안을 가결하며 공화당의 협조 없이도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는 이른바 패스트트랙을 위한 정지 작업을 마무리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민주당)은 다음달 중순 전에 1조9천억 달러 부양책이 가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원에서는 이달 말에 1조9천억 달러 부양안을 가결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를 통해 실업급여 추가 지원이 만료되는 3월 14일 전에 부양책을 대통령의 집무실로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다는 소식도 주목했다. 두 정상이 핵심 이익을 내세우며 팽팽하게 맞섰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의 불협화음은 감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보존해야 한다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홍콩에서 중국의 조치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중국 역외 위안화는 춘제 연휴를 앞두고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 등을 반영하면서 달러당 6.41위안까지 호가를 낮췄다.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리스크 선호 심리보다는 미 국채 수익률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 국채 장기물 수익률 상승에 동조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는 등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외환분석가인 론 심슨은 "지난 몇 주 동안 보였던 달러화 강세는 과도했다"면서 "지난 며칠간 하락세를 보인 것은 미국채 수익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앞으로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서만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유럽의 경제 회복 가능성은 지금 상당히 암울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CIBC캐피털마켓 G10 외환전략 헤드인 제레미 스트레치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달러화 가치를 다소 방어적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박스권을 벗어날 실질적인 이유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의 이코노미스트인 대니얼 실버는 "최근 (실업관련)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팬데믹 이전 기준으로 볼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과 11월에 보고된 수치도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ING 외환 전략가들은 "정책 기조의 어떤 변화(매파적이거나 완화적이지 않은 방향)도 임박하지 않고, 미국의 시중 금리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미국 수익률 곡선은 더 가팔라질 것이고 실질금리는 큰 폭의 마이너스 상태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세계 경제가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경기 순환적 통화에 더 많은 상승세를 시사한다"면서 "반면 마이너스인 미국 실질금리는 유로-달러 환율 등 수익률이 낮은 환율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하오 조우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와 다소 다를 수 있는 중국 접근법의 근거를 마련한 것 같지만 결국 미국은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4달러(0.8%) 하락한 58.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9거래일 만에 처음 하락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기관의 시장 전망 보고서와 미국 부양책 관련 소식,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브렌트유가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서는 등 국제유가는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WTI도 전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9천억 달러 부양책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가 유가를 밀어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지속 보급되고, 미국 등 주요 지역의 신규 감염이 진정되는 추세인 점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여기에 산유국의 적극적인 산유량 제한과 함께 원유 재고도 감소 추세를 나타내는 등 전반적으로 유가 상승을 위한 여건이 형성됐다.

이날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하반기 원유 수요 증가 폭이 공급 증가를 크게 앞지르며, 올해 글로벌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1월 전망보다 하루 10만 배럴 하향 조정하는 등 약한 수요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다.

IEA도 1분기 원유 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우려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WTI는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강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그동안 거침없이 오른 데 따른 레벨 부담이 표출되는 양상이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대체로 하락하는 등 뜨거웠던 위험자산 투자 열기가 다소 누그러졌다.

미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유지됐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기존의 실업급여 추가 지원이 종료되는 3월 중순 전에 새로운 부양책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견해를 재차 밝혔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원유 수요가 기대만큼 늘어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담당 대표는 "최근 강세는 향후 강하고 지속적인 수요의 회복 기대에 크게 의존해 있는 만큼 수요 여건은 여전한 우려 요인"이라면서 "전망의 하방 위험이 핵심 우려 사항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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