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자이에스앤디(S&D)가 주력 사업인 부동산 부가서비스 부문과 함께 주택 사업 비중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자이S&D도 자체 개발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이S&D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대비 65.98%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천562억으로 전년대비 28.16% 늘었고 순이익도 208억원으로 67.95% 늘었다.

자이S&D 관계자는 "주택사업의 신규 착공 현장 증가와 이미 착공한 현장의 안정적인 공사 진행 따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부가서비스 부문도 GS건설의 분양 물량 증가로 실적 개선에 중요한 부분을 담당했다.

자이S&D의 지난해 신규수주는 8천492억원으로 이중 주택 부문 3천919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부동산 부가서비스 부문은 1천665억원이고 부동산 운영이 2천908억원이다.

주택 수주잔고는 지난 2019년 말 3천112억 원에서 작년말 6천306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자이S&D의 주택 부문은 소규모 정비사업과 오피스텔 등 중소규모 주거 시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노후화된 건축물이 증가하고 정부의 정책 방향이 도심지 공급 확대로 전환하면서 주택 개발 사업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지속적인 주택 공급 확대 의지를 드러내고, 특히 역세권 고밀 개발을 강조함에 따라 역세권 청년 주택과 정비사업 등에 특화돼 사업을 전개해 온 자이S&D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이S&D는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주택 사업을 시작해 지난 2019년 592세대와 작년 892세대로 분양을 확대했다.

올해는 양평동 지식산업센터 자체 사업과 약 2천 세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양평동 사업은 지난해 인수한 SK네트웍스 주유소 부지 5건 중 하나로 나머지 부지도 순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수록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이S&D는 자체 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에 자이S&D는 이달 초 약 1천19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발표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자이S&D가 이번 유상증자로 주택개발 사업을 위한 토지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지를 매입한 후에는 도시형 생활 주택이나 오피스텔 등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자이S&D는 주로 중소 주택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주택 공급 사이클에 따른 외적 성장을 업종 내에서도 가장 빠르게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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