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이통사 구독 서비스 시장…콘텐츠에서 B2B까지
판 커지는 이통사 구독 서비스 시장…콘텐츠에서 B2B까지
  • 김경림 기자
  • 승인 2021.02.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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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소비 행태가 구매에서 구독으로 변화하면서 통신업계도 점진적으로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기존에는 주로 미디어 콘텐츠를 월정액 형태로 구독했다면 이제는 게임, 교육은 물론 B2B 상품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중 렌털, 여행 등의 분야에서 타 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렌털 사업에서는 이미 스마트폰, 엑스박스 게임기 등의 렌털 사업을 직접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SK매직, SK렌터카 등 그룹사들과 제휴를 맺고 SK텔레콤 고객에 한해 대여료를 할인해주기도 한다.

올해부터는 이런 서비스 범위를 그룹사나 통신 단말기 등에 한하지 않고 타 사업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구독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최근 교육 분야에서는 웅진씽크빅과 '웅진스마트올'이라는 구독형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만 12세 미만 자녀의 휴대폰 요금을 12개월 동안 약 2만원 가까이 할인받을 수 있다.

아울러 유전자 기반의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 케어에이트 디엔에이(Care8 DNA')와 보이는 컬러링인 'V 컬러링'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V 컬러링의 경우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2개월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어 경쟁사인 KT에도 공급하기에 이르렀다.

KT는 V 컬러링을 비롯해 구독형 포토북 서비스,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인 '게임박스' 등의 B2C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KT는 올해 B2B 분야의 구독형 서비스, 주로 서비스로형플랫폼(PaaS),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개발을 통해 시장을 공략 중이다.

최근에는 'KT 비즈밋(BizMeet)'이라는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플랫폼을 SaaS 형태로 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통신사들이 구독형 서비스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고정 고객을 확보해서 수익을 늘리고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독 서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 중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국민 4명 중 3명꼴에 이르는 걸로 나타났다.

B2B의 경우에도 글로벌 기업 중 SaaS 형태로 상품 성격을 바꿔 성공한 사례가 있어 이를 벤치마크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통신업계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신장에 한계를 느끼고 있어 기본요금이 높은 5G 서비스와 함께 부가 가치를 꾸준히 확보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는 개선책이 될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반 구독형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하는 등 구독 경제는 소비 행태 변화의 핵심이다"며 "어도비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볼 수 있듯 B2C뿐만 아니라 B2B에서도 구독 경제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다"고 진단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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