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내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나타나며 상승하고 있다.

15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46.55포인트(1.50%) 상승한 3,147.13에 거래되고 있다.

설 연휴 미국 증시는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지지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1,458.4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3,934.83, 14,095.47에 장을 마감했다.

조세무역위원회 등 미국 하원 일부 위원회는 현금 지급 방안 등 주요 부양책을 가결했다. 각 위원회의 법안 마련이 끝나면 통합된 하나의 법안으로 모아 하원 전체 표결을 진행한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이달 말까지 하원에서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1.2%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국채 금리 급등 가능성은 위험 요인으로 남아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국내 수출 지표는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

관세청은 2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 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39.3% 늘어났다.

아시아시장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98달러(1.65%) 상승한 60.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3월물 WTI 가격은 1.23달러(2.11%) 상승한 59.47달러에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00원 하락한 1,105.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천325억 원, 55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95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82%, 4.37%씩 상승했다.

LG화학과 네이버는 4.06%, 4.77%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 및 전자업종이 2.73% 상승했고, 기계업종은 0.92%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200IT레버리지가 3.89% 올랐고,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는 5.64%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4포인트(0.68%) 상승한 970.85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휴 동안 반도체 지수와 MSCI 한국 ETF가 오른 점을 고려해 상승 출발한 뒤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을 보일 것"이라며 "주중에는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미국 실물 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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