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최근 7년 동안 증권사들이 거둔 공매도 수수료 수입은 3천5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서울지점이 가장 많은 수수료를 받았고, 국내 증권사에서는 삼성증권이 가장 많이 받았다.


 

 

 

 

 

 

 


[7년 누적 공매도 수수료 현황, 출처: 박용진 의원실]

15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7년간 56개 증권사가 공매도를 중개하는 대가로 받은 수수료는 3천5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각각 지난 2014년 413억5천100만 원, 2015년 667억4천500만 원, 2016년 600억4천400만 원, 2017년 607억5천200만 원, 2018년 710억5천200만 원, 2019년 446억4천100만 원, 2020년 95억6천만 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증권사별로는 CS증권 서울지점이 총 867억2천만 원으로 가장 큰 수수료 수익을 얻었다. 이어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이 590억7천800만 원,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이 568억1천100만 원, UBS증권 서울지점이 487억6천900만 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국내 증권사에서는 삼성증권이 168억200만 원으로 가장 컸고, 미래에셋대우 94억9천600만 원, 신한금융투자 75억5천400만 원, NH투자증권 47억4천400만 원, 한국투자증권 44억5천200만 원, KB증권 15억5천300만 원 등을 기록했다.

박용진 의원은 "공매도가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순기능이 있지만 이를 투명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금융시장의 공정성 확보가 어렵다"며 "금융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매도를 거래 직후 감독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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