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지난해 13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둔 중국 주식형 펀드를 담당했던 전문가는 중국이 신에너지 관련 공급망에서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중국 A주에서 관련 종목을 추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트루밸류에셋매니지먼트의 리 유어 매니저는 중국에 상장돼있는 신에너지 차량(NEV) 제조사, 재생에너지 발전기 제조사 및 관련 공급업체 등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향후 역외 투자자의 주요 과녁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리 매니저는 트루밸류에셋매니지먼트에서 8개 펀드, 총자산 60억5천만 위안에 달하는 자산을 관리하는 인물로 지난해 그가 운영한 산업 사이클 셀렉션 펀드 두 가지는 각각 132.2%, 134.4% 수익률을 거뒀다.

그는 NEV 관련 종목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NEV 관련 종목의 주가가 단기간에 빠르게 올라 시장이 주의해야 하지만 선도적 기업의 경쟁력이 탁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들 종목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합리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리 매니저는 "관련 인프라 및 시설이 개선되면 시장 침투율이 꾸준히 오를 것이며 이는 전기차 공급망에 있는 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신에너지 차량 업계는 매우 비용면에서 효율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 성장세가 폭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NEV 외에도 태양광, 화학공학, 자동화기기 등 분야도 추천하면서 "외국 투자자들이 신에너지 공급망에 투자하고 싶다면 중국 A주는 분명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태양광에 투자하고 싶다면 관련 공급망의 80% 이상이 중국에 있기 때문에 반드시 A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SCMP는 리 매니저가 운용하는 펀드도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엔지니어링 기계 제조업체인 삼일중공업, 중국 태양전지 생산업체인 융기실리콘자재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 매니저는 이외에도 태양관 벤처와 관련이 있는 건설기업 통위, 세계 최대 리튬이온배터리 분리기 제조사인 창신신소재, 만화화학 등도 추천했다.

그는 "업계 리더들은 특정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데 이는 합리적인 추세이며 올해에도 이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이 종목들의 실적을 지속적으로 추적해야 하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리스크를 피할 수 있도록 조정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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