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쿠팡 관련주의 강세 속에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반영하면서 상승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5포인트(0.52%) 상승한 3,163.25에 마감했다.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추진 소식 이후 물류전담 운송사와 골판지 업체 관련주가 상승하면서 종이 및 목재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동방, KCTC는 각각 29.89%, 29.92%씩 올랐고, 대영포장과 영풍제지도 29.96%, 29.54% 급등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관련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급상 외국인 투자자들이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고 개인 투자자들도 가세했다.

코스피는 장중 3,180.94포인트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경제 재개를 언급한 가운데 달러 약세, 유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강해졌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16조8천630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3포인트(0.43%) 하락한 977.74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2천347억원, 4천24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6천74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70달러(1.18%) 상승한 60.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 하락한 1,110.1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83%, 0.38%씩 올랐다.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21% 하락했고 NAVER는 2.20%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종이 및 목재업이 4.76%로 가장 큰 폭 올랐고, 의약품이 1.39%로 가장 크게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방송통신이 4.49%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가 3.52%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전략팀장은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이 다소 다른 흐름을 보였고 종목별로도 다른 양상"이라며 "예전처럼 순환매가 활발히 나타난다기보다 상승 종목들이 압축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실적이 좋거나 쿠팡 관련 수혜주, 네이버·카카오 등 재평가 모멘텀이 있는 종목만 강하게 올랐다"며 "아직은 기간 조정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이나 흐름은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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