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이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대응 차원의 금융지원을 연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은성수 위원장은 16일 명동 뱅커스클럽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과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은 위원장은 "큰 틀에서 지주 회장님들이 6개월 연장 동의했다"며 "향후 대출절벽이 없도록 늦지않게 연착륙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5대 금융지주 내 은행들과 금융지원 유예 종료 이후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개별 차주상황에 따라 차주가 상환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장기의 분할상환을 유도하는 게 핵심이다.

은성수 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민간금융지주가 앞장서 정책형 뉴딜펀드 사업에 동참해 줄 것도 당부했다.

지난달 26일 마감된 정책형 뉴딜펀드는 1차 목표액(3조원)의 3.2배에 이르는 9조7천억원의 제안이 접수됐다.

은 위원장은 "금융권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투자 기회 제안과 매칭투자 등 뉴딜 투자 붐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금융당국이 발표한 금융정책 추진방향과 과제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회사-빅테크 간 '기울어진 운동장' 해소, 초장기 모기지 공급, 최고금리 추가 인하 등에 금융권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융지주 회장들은 시장 여건이 불확실하고 금융산업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당국과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은성수 위원장은 지난 1년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준 금융지주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꽃바구니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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