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항공산업 구조 개편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안전지역의 자유 여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 등 국토 교통사업 경쟁력 강화 계획도 발표했다.

국토부교통는 16일 청와대와 영상회의를 통해 2021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우선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항공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등 항공산업 구조 개편의 조기 안정화를 지원한다.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두 국가 이상의 방역 우수 지역이 서로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트레블 버블'을 올해 하반기에 추진한다.

'버블'은 거품(bubble) 안에서는 자유롭게 움직이되 외부와는 왕래를 차단한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인바운드 국제관광 비행 등 항공사의 자구노력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까지 항공산업 발전조합 설립해 중장기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하고 공항 수출 활성화를 위해 신규 해외공항 운영·건설사업 모델도 다각화한다.

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술개발과 드론 배송 조기 상용화 등 K-드론 브랜드 기업 육성에도 나선다.

저비용항공사(LCC) 국내 정비 유도와 관세법 개정 등을 통한 항공 부품 관세 면제 등 유지·보수·운영(MRO) 산업도 지원한다.

지방 권역 철도망 확충과 단절구간 연결, 병목구간 용량 확대 등 투자 방향을 정립하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도 상반기 중 마련한다.

권역별 광역철도와 비수도권 도시철도 연장사업 등 지역 핵심사업을 추진하는 광역교통 기본·시행계획도 수립한다.

국토부는 출퇴근 편의 제고를 위해 광역급행철도(GTX) A·B·C 노선 등 수도권 광역철도를 차질없이 확충한다.

수석IC와 강변역을 잇는 강변북로에 BTX(Bus Transit eXpress)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교통수단도 도입한다.

버스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를 증차운행 하고 1회 대용량운송이 가능한 2층 전기버스도 도입해 차내 혼잡을 완화한다.

사업용 차량에 대한 수소연료 보조금 사업에 착수하는 등 친환경 그린 모빌리티 정책도 본격 추진된다.

올해 하반기 수소 버스 연료 보조금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수소 화물차 연료 보조금 시범사업 등으로 친환경 차량 확산도 유도한다.

주요 교통거점에 수소 교통복합기지 구축하고 오는 2022년까지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60기를 설치한다.

또 수소화물차 운행 시범노선을 중심으로 화물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버스 차고지 내 수소충전소 구축도 지원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급속 전기충전기 200기를 구축하고 20분 내 80% 충전이 가능한 초고속 전기충전기도 병행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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