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한국무역협회 차기 회장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무역협회는 이날 임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안건을 논의했다.

무협 회장단은 김영주 회장과 한진현 상근부회장 등 협회 소속 상근 임원 3명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류진 풍산홀딩스 회장 등 총 33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선 복수의 후보를 놓고 논의가 이뤄졌는데 회장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침체를 겪고 있는 무역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인물로 구자열 회장을 차기 회장에 추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5년 만에 민간기업 회장이 무역협회장을 맡게 됐다.

그동안 무역협회장은 장관급 고위 경제관료 출신이 맡아 왔다.

무협은 오는 19일 정식 회장단 회의를 열어 회장 추대 안건을 확정하고 24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선임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구 회장이 공식 취임하면 1990년대 말 무협 회장을 지낸 선친 구평회 회장에 이어 부자(父子)가 나란히 무협 회장직을 역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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