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공주도 3080+' 대책에서 공급 방안으로 내놓은 신규 택지를 상반기 중으로 구체화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변창흠 장관은 16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신도시에 택지를 지정해 25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고 전국 20여 군데를 잠정적으로 정해놓은 단계"라며 상반기 내 2~3차례에 나눠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심 내 역세권, 저층주거지, 준공업지구 등에서의 공급은 주민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현재 구역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사업 설명을 하면 점점 많은 분의 지정 요청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토지주가 협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나 변 장관은 "높이 제한 완화, 용도변경 허용 등 지주 개인으로서는 가질 수 없는 충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높은 이익을 보장하면 토지주가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동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다.

변 장관은 그동안은 주택을 문제로 봤지만 시각을 바꿔 일자리, 돌봄 등을 주택과 결합해 문제를 푸는 '주거 뉴딜'이 가능하다며 "도심 내 충분한 물량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주택가격을 높였기 때문에 공급 대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이 되지 못해 수도권으로 부동산 수요가 몰린다고 지적하면서 지역별로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광역교통망을 만드는 한편 수도권과 지방의 사업을 결합하거나 이익을 공유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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