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청와대가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와 유선을 통한 협의채널을 가동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등을 위한 경제통상협력에 공감하며 '적극적 재정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7일 오전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NEC 위원장과 유선 협의를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청와대 정책실과 백악관 NEC의 직접 소통 채널을 처음으로 마련하게 됐다. NEC는 백악관에서 경제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양측은 코로나19 대응과 글로벌 경제 회복에 공조를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할 필요성을 공통으로 인식했다. 두 국가의 경제통상 협력은 원만히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스 NEC 위원장은 최우선 경제정책 과제로 '적극 재정정책'을 꼽았다. 우리나라와 함께 양자를 포함한 다자적 협력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김상조 실장도 이러한 디스 위원장의 의견에 동의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지향하는 정책들은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포용·혁신 정책들과 유사하다며 정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답했다.

기후변화가 한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라는 데도 인식을 같이하며 우리나라에서 개최 예정인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정상회의에 협력하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양측은 아태 지역 경제통상 협력에도 공감했고 이번 유선 협의가 유용했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양국 간 정책 공조를 위해 수시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h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0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