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신용등급 'AA+' 네이버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2천7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총 4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했다.

2천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4천900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모집 규모 2천억원인 5년물에 7천800억원이 들어왔다.

수요가 몰리다 보니 네이버는 최대 7천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을 증액할 계획을 세웠다.

네이버는 지난 2015년 11월 이후 5년여 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았고, 1천500억원의 회사채를 조달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했는데 5천900억원이 몰렸었다.

네이버는 이달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세종시 인터넷 데이터 센터 건설과 해외 스타트업 펀드 투자에 쓴다.

네이버는 미래에셋캐피탈과 세콰이어캐피탈, 코렐리아캐피탈,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이 운영하는 글로벌 펀드에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신용등급 'BBB'인 한진칼도 이날 1천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1천520억원이 들어오면서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한진칼은 수요가 몰리다 보니 최대 1천500억원까지 회사채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한진칼은 2019년 5월 2년물로 7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했는데, 1천680억원의 주문이 들어와 발행 규모를 880억원으로 늘린 바 있다.

한진칼은 이번에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올해 5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880억원의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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