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추가 연임과 관련해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18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사회 규정에 따른 것이니까 우리(금감원)가 뭐라 하기는 어렵다. 어쨌거나 차기 후계자에 대한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 회추위는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으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을 확정했다. 김 회장이 추가 연임에 성공할 경우 '4연임'이 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하나금융 회추위 판단을 존중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은성수 위원장은 전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회추위와 이사회에 있는 분들도 언론에서 지적하시는 문제를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거기에 맞춰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16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과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인 것은 이사회와 회추위가 절차에 따라 하는 것"이라며 "거기에 대해 금융당국이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분들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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