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인스턴트 커피 판매가 급증하면서 토종 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17일 이같이 전하면서 2015년 창업한 새턴버드 커피와 프리미엄 브랜드인 푸 커피, 그리고 스페셜 드립백 스타트업 시크레 커피를 대표적으로 거명했다.

이에 글로벌 커피 메이커인 네슬레가 중국을 겨냥해 대표 브랜드인 네스카페 제품 다변화를 준비하는 등 중국 인스턴트 커피 시장 방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전했다.

시장 리서치 기업 민텔에 의하면 중국 커피 시장 규모는 1천억 위안(약 17조2천억 원) 이상에 달하며, 이 중 인스턴트 제품이 65~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민텔은 중국 인스턴트 커피 소비의 60% 이상을 젊은 여성이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인스턴트 커피의 80%가 팬데믹 록다운 와중에 T몰과 JD 및 핀둬둬 등에 의해 온라인 판매된 것으로 민텔은 집계했다.

민텔 보고서는 "팬데믹 와중에 중국 소비자들이 경기 부양을 염두에 두고 토종 브랜드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집콕' 소비가 늘어난 것도 새로운 브랜드들의 도약에 뒷심이 됐다고 덧붙였다.

네슬레 차이나 관계자는 차이나데일리에 중국 시장 잠재력이 엄청나다면서, 이를 겨냥해 인스턴트 커피 대표 브랜드인 네스카페 제품 다변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하우스 수요를 특히 겨냥한다고 강조했다.

네슬레 차이나는 지난해 3분기 커피 매출이 한 자릿수 중반대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앞서 집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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