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올해 1월 거주자외화예금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2월 64억7천만 달러 줄어든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18일 '2021년 1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서 1월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93억8천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48억2천만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거주자외화예금은 국내기업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에서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포함한다.

거주자외화예금이 40억 달러 넘게 감소한 건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달러화 예금이 38억8천만 달러, 유로화 예금이 3억5천만 달러 줄어들었다.

기업의 수입 결제 대금 지급이 활발했고, 환율이 상승하면서 현물환 매도가 늘어나면서 거주자외화예금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12월 말 1,086.30원에서 1월 말에는 1,118.80원으로 한 달 동안 32.50원 올랐다.

유로화 예금은 증권사 단기 운용자금이 만기도래한 영향과 투자자 해외주식 매수 결제자금 인출 등에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696억8천만 달러로, 47억1천만 달러 줄었다. 개인예금은 197억 달러로 1억1천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786억1천만 달러로 46억1천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외은 지점은 107억7천만 달러로 2억1천만 달러 줄었다.







syje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2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