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지난 2020년 기업공개(IPO)를 한 회사 수가 전년대비 소폭 줄었지만 공모 규모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공개를 한 회사는 총 70개 회사로 전년 대비 3개 회사가 감소했다.

다만, 빅히트와 에스케이바이오팜 등 대형 공모주로 IPO 규모는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IPO 규모는 4조5천억원으로 전년대비 4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업공개 시장에 투자 자금이 크게 유입되면서 평균 수요예측 참여기관 및 수요예측 경쟁률이 지속해서 증가했다.

수요예측 경쟁률 심화로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비중은 전체의 80%에 달했다.

일반투자자의 평균 청약경쟁률도 956대 1을 기록하면서 전년 509대 1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또한, 코스닥 4개 회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상장기업은 기관투자자가 일정 기간 의무보유를 확약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술성장과 이익미실현 등 특례제도를 통한 상장 기업이 지속해서 증가했다.

특히, 의료기기 및 치료제 등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기술평가 특례의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전체 특례상장 28개 회사 중 기술평가 특례를 통해 상장한 기업은 17사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공모주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증권신고서 기재 충실화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투자위험요소, 공모가격 결정절차 등에 대한 실사 및 기재가 이뤄지도록 주관사와 공모기업에 대한 안내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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