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41% 증가한 5천9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공시했다.

매출은 9조1천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 감소했다

이런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영업이익 6천659억원, 매출액 8조8천625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28% 늘었다.

매출액은 2조5천618억원으로 5.23% 증가했다.

지난해 사업 부문별로는 큐셀 부문의 매출이 4.1% 늘어난 3조7천23억원,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1천904억원을 나타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와 발전 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

큐셀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세대 태양광 셀(탠덤 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강화, 정보통신(IT) 기반의 분산형 전력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SW)업체 인수·합병(M&A)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지난해 4분기에는 웨이퍼와 은, 유리 등 주요 원자재와 물류비 상승, 일회성 경비 증가 등의 영향까지 겹쳐 24억원 적자를 냈다.

지난해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4.4% 감소한 3조3천265억원, 영업이익은 47.5% 증가한 3천812억원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 약세 지속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데다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올레핀(PO)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

지난해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7% 감소한 7천519억원, 영업손실은 222억원 줄어든 76억원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이 감소해 매출이 줄었지만, 원가 절감을 통해 적자를 큰 폭 줄였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큐셀 부문은 단기 실적에 연연하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대형 발전프로젝트 개발사업, 인공지능(AI) 기반의 전력판매사업 확대로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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