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물량에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18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07포인트(1.50%) 내린 3,086.6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1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국제유가 상승세와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아시아시장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56달러(0.92%) 오른 61.70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장중 62달러선을 넘어서면서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1.3%대 전후에서 형성되면서 인플레 우려를 키웠다.

쿠팡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는 소식에 자금몰이를 했던 관련주들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변동성을 키웠다.

이날 대영포장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영풍제지와 KTCT는 각각 28.76%, 27.25% 급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10원 오른 1,107.6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8천595억원, 6천1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4천719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8억4천주, 거래대금은 16조8천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32%, 3.08%씩 하락했다.

LG화학과 네이버는 1.88%, 1.02% 내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이 1.90%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면, 종이·목재업종은 8.68% 내리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2.35포인트(1.26%) 내린 967.4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43억6천주, 거래대금은 15조8천900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KBSTAR 200 선물인버스2X ETF가 3.4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ARIRANG 심천차이넥스트(합성) ETF는 4.79%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적 요인으로 지수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며 "인플레이션 우려감과 그간 크게 올라던 테마성 종목들에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지수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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