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9일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주가 조정과 미중 불안 등 대외 재료는 달러화 강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우선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또 역내에서 네고 물량과 중공업체 매도 물량이 꾸준히 소화되면서 환율의 상승 속도를 제어하는 모습이다.

주말을 앞두고 달러-원 환율은 1,100원대 중후반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07.1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7.60원) 대비 0.5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03.00∼1,113.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중공업 수주, 네고가 나오고 있으나 달러 강세 재료는 여전히 살아있는 듯하다. 미국 국채 금리가 심상치 않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주식도 조정을 이어갈 것 같다. 전일 미국에서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행정 명령도 나왔고, 심리는 달러 강세 쪽으로 돌아서는 것 같다. 주말도 앞두고 있어서 1,110원대 딛고 올라설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05.00~1,113.00원

◇ B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전일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낼 것 같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미 실업 지표도 좋지 않아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듯하다. 그러나 동시에 환율이 마냥 상승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재정 정책에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이 들리고 네고 물량도 계속 나오고 있다. 장중에는 외인 주식 순매도가 얼마나 이어질지가 변수다.

예상 레인지: 1,103.00~1,109.00원

◇ C은행 딜러

이날 달러-원 환율은 주식시장 분위기를 살피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 주식 역송금 커스터디 매수세로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위, 아래 모두 갇힌 모습이다. 이날도 양쪽 방향성이 쉽지 않은 가운데 탐색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03.00~1,109.00원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