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산은·수은·기은 등과 간담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민간금융지주에 이어 정책금융기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 유예조치 재연장에 동의했다.

금융위원장은 올해 실시할 정책금융기관의 경영평가를 수익성과 건전성이 아닌 유동성 공급실적 중심으로 평가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9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정책금융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동걸 산업은행장을 비롯해 윤종원 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책금융기관들은 코로나19 상황과 실물 여건, 금융권 감내여력 등을 고려할 때 내달 만료되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6개월 연장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그동안 대출·보증 만기연장을 지원해온 중견기업에 대해서도 동일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더불어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추가 유동성 공급, 대출금리 인하, 경영진단 컨설팅 등을 통해 연착륙을 지원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이날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한 정책금융기관의 업무량 급증에 따른 고충에 공감하며 이를 고려한 경영평가를 실시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올해 7월 예정된 정책금융기관 경영평가는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를 제외하고 정책금융 공급 실적을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에 시행할 경영평가 역시 평가지표 개선방안을 검토해 정책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밖에 한국판 뉴딜, 혁신금융 등의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정책형 뉴딜펀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등 정부의 대표 과제를 뒷받침하며 벤처·스타트업의 스케일업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산업분류와 무관하게 혁신을 선도하는 잠재력 있는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했고,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2차전지와 수소에너지 등 자체적으로 선정한 7대 중점분야 중심의 정책금융을 대폭 확대할 계획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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