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한국무역협회 회장직을 15년 만에 다시 민간기업 총수가 맡게 됐다.

무역협회 회장단은 19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회의를 열어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제31대 차기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하기로 했다.

무역협회 회장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1999∼2006년 재임)이 물러난 이후 지금까지 선임된 5명 모두 정부 관료 출신이 맡았다.

구자열 회장은 오는 24일 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의결을 거친 후 공식 선임되며 임기는 3년이다.

구 회장은 서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런던비즈니스스쿨을 수료했다.

1978년 평사원으로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에 입사해 무역현장을 두루 경험했으며, 1995년 LG증권(현 NH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 임원으로 옮기는 등 국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무역·금융 전문가다.

공공 분야에서도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공동위원장, 발명진흥협회장 등의 활동을 통해 정부의 정책 수립 및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구 회장이 공식 취임하면 1990년대 말 무협 회장을 지낸 선친 구평회 회장에 이어 부자(父子)가 나란히 무협 회장직을 역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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