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티몬이 3천억원대 투자를 유치하고,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티몬은 PSA 컨소시엄 등으로부터 3천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PSA 컨소시엄이 국내 기관과 외자 유치 등을 통해 2천55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고, 기존 최대 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K)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도 50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이는 당초 티몬이 계획했던 4천억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했다.

교환사채는 자본으로 인정돼 티몬의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티몬은 적자 누적으로 2017년부터 자본잠식 상태이다.

티몬은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면서 올해 IPO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입장이다.

티몬은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해 11월 전인천 전(前)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임 재무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티몬은 올해 상장을 추진하며 지난해부터 재무구조를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손실이 컸던 직접 물류 서비스를 모두 정리하고, 분·초 단위로 쪼개 상품을 파격적으로 싸게 판매하는 타임커머스를 강화했다.

지난해 3월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면서 티몬은 연간 흑자를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티몬 관계자는 "PSA 컨소시엄과 해외투자자, 주주들이 티몬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y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5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