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지난 2020년 재무제표 심사 및 감리 대상 123개 회사 중 78개 회사에서 회계기준 위반이 확인됐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기준 위반 지적률은 63.4%로 전년 59% 대비 4.4%P 증가했다.

무작위 추출 등을 통해 진행되는 표본 심사에서 확인된 지적률은 44.3%로 전년 48.3% 대비 4%P 감소했다.

반면, 회계 오류를 자진해 수정한 회사를 대상으로 한 혐의 심사에서 지적률은 97.7%로 전년 78% 대비 19.7%P 증가했다.

시장 유형별 위반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이 26개사, 코스닥 및 코넥스 기업이 52개사로 집계됐다.

위반 유형별로는 당기손익 또는 자기자본의 변동을 초래하는 중요한 위반 사례가 있는 회사가 63곳으로 전체 78개 회사의 80.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75.6%와 비교해 5.2%P 증가한 수치다.

매출 및 매출원가 과대계상, 유동·비유동 분류 등 중요한 재무 정보 관련 위반 건도 15건으로 전년보다 1건 증가했다.

과징금 부과 대상 회사는 17개 회사로 전년 23개 회사보다 6곳 줄었다.

다만, 고의성 위반사례 증가 및 외감법상 과징금 신규부과 등으로 부과 총액은 전년 49억8천만원보다 증가한 94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신외감법 시행과 함께 강화된 조치기준으로 과징금 총액이 증가했다"며 "향후 고의적인 회계 분식 등에 대해 강화된 조치 기준이 적용되는 사례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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