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채권 확산] 대기업 올들어서만 벌써 2.6조 발행
[ESG 채권 확산] 대기업 올들어서만 벌써 2.6조 발행
  • 홍경표 기자
  • 승인 2021.02.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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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회사채 발행액이 올해 2조6천억원을 넘어서면서 회사채 시장의 주류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주요 그룹들이 ESG를 경영 핵심 키워드로 삼았고, 탄소 중립 및 그린 뉴딜,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대세가 되면서 정유와 철강, 화학 등 '중후장대' 기업 중심으로 ESG 회사채 발행이 확대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ESG 회사채 발행 금액은 약 2조6천480억원 규모다.

롯데지주가 600억원 규모로 올해 첫 ESG 채권을 발행했고, 현대제철(5천억원), 현대오일뱅크(4천억원), 롯데글로벌로지스(500억원), SK렌터카(980억원), 현대차(4천억원), LG화학(8천200억원), SK(3천200억원) 등이 ESG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해 주요 기업 중에서는 롯데지주가 9월 ESG 회사채를 발행했던 것이 전부였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대기업들이 대거 ESG 채권 발행에 나서면서 올해가 사실상 ESG 회사채 발행의 원년이 됐다.

SK건설도 최대 3천억원의 ESG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기아와 롯데렌탈, 현대중공업 등도 각각 3천억원, 1100억원, 1천5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ESG 채권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특수 목적 채권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해 ESG 경영에 방점을 두면서 ESG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지속가능경영 추진센터를 ESG 컨트롤 타워로 두고 있으며,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금융사와 삼성물산도 탈석탄 정책을 내세우며 ESG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등 SK그룹 8개 사는 2050년까지 핵심사업에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100%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LG화학은 2050년까지의 탄소 중립 성장 목표 계획을 수립했으며, 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 화학 사업부문은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ESG 실무위원회를 신설해 전 계열사가 ESG 경영을 실천하도록 하고, 그룹 내 각 계열사 이사회에 ESG 관련 성과 및 이슈를 보고하는 프로세스도 구축한다.

탈석탄 투자 및 탄소 중립, 친환경 경영이 시장의 대세가 되면서,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철강과 정유, 석유화학 기업 등이 올해 ESG 회사채 발행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ESG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탄소배출과 대기오염물질 저감 설비 투자에 사용하고, 현대오일뱅크는 탈황시설 설치와 에너지 효율 증대 등 환경개선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연간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1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달 ESG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전기차 및 수소차 개발과 탄소배출 절감에 쓸 예정이다.

증권사 부채자본시장(DCM) 관계자는 "기업들이 ESG 경영을 강조하면서 연초 ESG 채권 발행이 몰리고 있다"며 "ESG 채권에 대한 수요도 확인된 상황이어서 찍을수 있다면 ESG 채권으로 찍자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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