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 소비자물가상승률 기대치 중앙값. 출처:뉴욕연방준비은행>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코로나 팬데믹발(發) 공급 부족과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에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배런스가 21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우선 배런스는 원자재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별로 반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세와 관련해선 "수년 동안 가격이 크게 하락한 이후 다시 오르는 것일 뿐 인플레이션 신호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뚜렷했던 1970년대에 서부택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3.56달러(1973년)에서 39.50달러(1980년)로 치솟았던 사례와 비교하며 최근의 유가 상승세가 그다지 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파생상품 시장도 마찬가지다. 배런스는 옵션시장이 향후 5년 동안의 인플레이션 평균치가 2018년 수준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소비자 또한 강한 인플레이션을 예상하지 않는 모습이다. 미시간대학교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초기에 약간 높아졌던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작년 말에 기존 흐름으로 돌아갔다. 해당 지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마지막으로 미국 국채 발행시장 참가자도 인플레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거래하는 프라이머리 딜러(PD)들은 향후 5년 동안의 인플레 전망치를 팬데믹 전 예상치보다 약간 낮게 잡았다.

배런스는 "이런 사례들이 강한 인플레가 나타날 가능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플레에 베팅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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