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최대 500기 목표.."GPS보다 정밀한 몇센티 오차 불과"

"中 시장, 2028년까지 4천억 위안..선두 스페이스X-아마존과 경쟁"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지리차가 오는 10월부터 자동차 내비게이션용 저궤도 상업위성 생산을 시작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차이나데일리가 지리차 계열 지리 테크의 지난 19일 자 성명을 인용한 바로는 중국 당국 승인이 나옴에 따라 저장성 타이저우 공장에서 다양한 용도의 저궤도 상업 위성을 연간 최대 500기 생산할 계획이다.

차이나데일리는 지리차가 애초 지난해 말 자체 제작 위성을 처음 발사할 계획이었으나 연기됐음을 상기시켰다. 지리차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초 자사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구상도 공개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지리차는 2018년 위성 개발과 운영 및 발사를 담당할 지스페이스도 설립했다.

지리차는 그러나 저궤도 상업위성 생산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리차는 자사 저궤도 위성의 지상 내비게이션 오차가 몇 센티미터에 불과해 중궤도위성 망인 미국 GPS 오차 범위 몇 미터보다 훨씬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지리차 성명은 그러면서 "(자율 주행 시대의) 자동차 간 연결이 불가피한 추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나데일리는 지리차가 지난 1월 말 칭다오에서 41억2천만 위안 규모의 위성 인터넷망 프로젝트에도 착수했음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 중국이 2023년까지 80대의 통신위성을 발사해 인공위성 기반 인터넷망을 구축하려는 계획을 2018년 처음 공개했음을 상기시켰다.

TF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위성 인터넷 시장이 2028년 4천억 위안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아마존도 인터넷용 저궤도 위성을 발사해왔음을 지적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말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에 시험 착수했으며 현재 1만 명이 넘는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전했다. 미국 요금은 월 99달러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초당 50~150메가바이트라고 차이나데일리가 소개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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