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오는 25일 나란히 전 직원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는다.

22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성남시에 위치한 본사 그린팩토리에서 성과급 등 보상체계와 관련한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컴패니언 데이(Companion Day)' 행사를 연다.

이해진 GIO와 한성숙 대표가 직접 나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상체계 전반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네이버 노조를 중심으로 성과급 논란이 불거지면서 노사 갈등이 깊어지자 이를 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네이버 노조는 지난 6일 전체 임직원에게 '성과급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노조는 "회사가 지난해 비대면 바람을 타고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지만, 지급된 성과급은 그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네이버는 이날 보상 이슈 외에도 다양한 경영 주제에 대해 회사 임원들과 직원들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오는 25일 자신의 재산 절반 기부 계획과 관련해 카카오 본사에서 크루(카카오 구성원) 간담회를 연다.

김 의장은 지난 8일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재산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라며 "구체적인 플랜은 크루들에게 지속해서 공유해 드리며 아이디어도 얻고 기회도 열어 드리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은 간담회를 열고 재산 기부와 관련한 임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듣고 공유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25일 간담회와 관련해 아직 사내 공지가 올라오지 않았다"면서 "전사 임직원이 6천여 명에 달하는 만큼 판교 본사에 모두가 모이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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