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근본적 재편..여행-유통-접객-생산-저장 등 최대 충격"

"비즈니스 여행, 재택근무-화상회의 이어지며 팬데믹 전 80%만 회복"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선진국에서 몇천만 명의 취업 재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글로벌 컨설팅사 매켄지가 전망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가 인용한 매켄지의 지난 18일 자 보고서는 팬데믹 이후 근본적인 노동시장 재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관측했다.

매켄지 경제 리서치 부문인 MGI가 작성한 보고서는 그러면서 팬데믹 충격이 가장 큰 노동 부문을 레저-여행, 현장 유통-접객, 컴퓨터 기반 오피스 업무 및 생산과 저장 등 크게 4개로 거명했다.

보고서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스페인, 일본 및 미국에서 모두 1억 명이 넘는 노동자가 2030년까지 직업 전환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팬데믹 이전 추산의 25%가 넘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들 노동자가 (팬데믹 이후) 요구되는 직업 기술에서 더 확대된 격차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고용 창출이 고임금 쪽은 더 늘어나는 반면 중저임금 군은 감소하는 대조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대졸 이하와 여성, 소수 민족과 젊은 층이 가장 심각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켄지는 이어 의료와 퍼스널 케어 같은 직종은 요구되는 높은 접근성 대안이 부족하기 때문에 팬데믹 충격이 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팬데믹 이후에도 재택근무와 화상 회의의 비용 절감 효과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비즈니스 여행 및 도심 센터 부문에는 심각한 연쇄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매켄지는 그러면서 비즈니스 여행의 경우 팬데믹 이후에도 불요불급한 대면 수요가 감소하면서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되는 데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는 이 때문에 "상용 항공과 공항, 숙박 및 식품 서비스 부문에 특히 심각한 충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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