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투자자들이 실물 자산 등을 활용해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소재 투자회사인 티케하우 인베스트먼트의 토머스 프리드버거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질 전망이라며 인플레이션 헤지로 수익을 낼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물 자산 투자로 물가 상승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기가 짧은 채권도 좋은 방어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직접 대출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면서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수익성 악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성장세를 이룩한 기업을 선택하라고 그는 조언했다.

프리드버거 CEO는 정부가 전략 산업으로 여기는 영역을 조심해야 한다며 생산 설비의 국내 이전 요청에 따라 노동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의 훼손은 생산 비용을 높여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프리드버거 CEO는 경제 성장과 소비 증가도 인플레이션을 유도할 것이라며 전 세계 중앙은행은 대응에 앞서 상황을 유심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시작되면 이를 멈추게 하기 어렵다면서도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초에 나타난 미국의 물가 급등세가 재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프리드버거 CEO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세계 경제의 취약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위기처럼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질 경우 모든 것이 훼손되기 쉽다는 게 드러났다고 그는 판단했다.

프리드버거 CEO는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빚을 덜 지고도 성장하는 기업부터 비용 증가에 잘 대응하는 기업까지 다양한 형태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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