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해외 주요 국채 금리가 오른 가운데 국고채 5년물 입찰을 앞두고 약세 압력이 커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1%, 10년물은 1.9%를 상향 돌파했다.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0bp 오른 1.015%, 10년물은 3.3bp 상승한 1.91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7틱 내린 111.50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462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7천182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5틱 하락한 128.2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648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1천455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 국채 약세와 추가경정예산 20조원 논의, 대통령의 5차 재난지원금 언급, 유럽 제조업 호조 등 악재뿐"이라며 "밀리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국채 금리도 아시아 장에서 급등 중이라 더 밀리면 밀렸지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심리가 다소 안 좋은 방향으로 쏠리는 것 같다"며 "반등을 조금만 줘도 이내 모두 팔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20년물 입찰이 있고 비경쟁인수와 국고채 발행계획도 부담"이라며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특별한 멘트가 나올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7bp 오른 1.00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1.4bp 상승한 1.891%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 전망 속에 급등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16bp 오른 1.3397%를, 2년물은 1.20bp 상승한 0.1169%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한 뒤 오전 장 중반부터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장중 3년 국채선물 포지션을 순매도로 전환한 뒤 매도 폭을 늘렸다.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상승 폭을 키웠고 장중 한때 1.3840%를 터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1.016%, 10년물은 1.913%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선매출 1조1천억원 포함 2조7천억원의 국고채 5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부와 4차 재난지원금 추경안을 오는 28일까지 합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천182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648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2천10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924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4천90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490계약 증가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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