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세운 재단이 최근 일부 기술주를 대거 처분했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으로 498억 달러(약 55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빌앤드멀린다재단은 작년 4분기에 알리바바와 우버, 애플 주식을 매각했다.

재단은 미국 주식예탁증권(ADR)을 통해 보유한 알리바바 주식 55만2천383주를 모두 매각했다.

재단은 지난해 3분기 말에 알리바바 주식을 1억6천239만 달러(약 1천800억 원)어치 보유했으나 전량 처분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작년에 9.7% 올랐고 올해 들어서는 13.3% 뛰었다.

재단은 또 보유했던 우버 주식 2만6천767주를 모두 매도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97만6천 달러(약 11억 원) 규모로 4분기에 투자 자금을 회수했다.

우버 주가는 지난해에 71.5% 치솟았고 올해 14.5% 상승했다.

재단은 애플 보유 지분을 절반으로 줄였다.

작년 3분기에 200만4천176주 소유했으나 4분기 말에는 100만2천88주로 보유량이 축소됐다.

재단이 보유한 애플 주식 가치는 1억3천296만7천 달러(약 1천474억 원) 규모로 추정됐다.

애플 주가는 작년에 80.8% 올랐으나 올해 들어 2.1% 밀렸다.

한편, 재단은 바이오 관련 정보기술(IT) 업체인 슈뢰딩거 주식을 200만주 더 매수했다.

재단은 슈뢰딩거 주식을 작년 말 기준으로 698만1천664주, 5억5천280만8천 달러(약 6천128억 원) 규모로 보유했다.

지난해 2월에 상장한 슈뢰딩거의 공모가는 17달러였으나 지난해 466%, 올해 32.6% 폭등했다.

BMO캐피털마켓츠는 슈뢰딩거의 목표 주가를 97달러에서 11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슈뢰딩거 주가는 지난 19일에 전장 대비 3.94달러(3.90%) 오른 105.03달러를 기록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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