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중국 금융당국이 온라인 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앤트그룹 등 핀테크 기업에 타격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중국 금융규제 당국은 앤트그룹 등 온라인 대출 기관이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의 규제를 강화했다.

앤트와 텐센트 그룹의 위뱅크 등 중국 온라인 대출 기업들은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해 이를 개인 고객에게 대출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창출해왔다.

중국 당국은 이들 온라인 대출 기관들이 은행에서 빌리는 자금의 최소 30%를 적립해야 한다.

또 은행들은 온라인 금융 기업에 대한 대출을 티어1(Tier 1) 자본금의 25%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또한 전체 대출 중 온라인 기업 대출이 50%를 넘을 수 없다. 지역 은행들은 영업권 외 기업에 대출할 수 없다.

이런 규제는 2022년부터 적용된다.

다우존스는 앤트그룹이 시행한 대출이 중국 전체 단기 가계부채의 약 5분의 1에 달하는 등 막대한 규모라고 지적했다.

당국은 앤트그룹 등이 이에 대한 위험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다우존스는 덧붙였다.

앤트그룹와 위뱅크는 당국의 새로운 규제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jw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3시 0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