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금 가격은이날 국채 금리 상승에도 1.7% 올랐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1달러(1.7%) 상승한 1,808.40달러에 마감했다.

그동안 국채가격 하락을 의미하는 국채 금리 상승기에는 이자가 없는 금에는 악재로 작용해 금값은 하락했었다.

그러나 이날은전반적인 자산이 모두 내리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졌고 금은 물가 헷지 수단으로 다시 주목받았다.

삭소방크의 올레 한슨 전략가는 "전반적인 자산 가격 하락에 안전자산 금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퀀티테이티브 코모디티 리서치의 피터 페티그 전략가는 "이날 금 시장은 물가 전망에 따라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오르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채 금리가 계속 더 오르면 달러를 끌어올려 결국 금값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후반에 1조9천억달러 부양책이 통과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금값에 호재로 작용했다.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39% 내린 90.01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이제 투자자들은 다음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참석할 상원 은행 청문회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액티브트레이드의 칼로 알버토 데 카사 전략가는 "지난 몇 일간 나타났던 금의 약세 트렌드가 힘을 잃고 있긴 하지만 가격이 뒤집히기 위해서는 1,800달러대로 견고한 회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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