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1월 주식과 회사채 시장을 통한 국내 기업들의 자금 조달 규모가 전달보다 1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국내 기업의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15조4천723억원으로 전달보다 12.0% 증가했다.

이 중 주식 발행 건수와 금액은 각각 16건, 1조9천118억원으로 전월 34건, 3조2천277억원 대비 18건, 1조3천159억원씩 감소했다.

IPO는 10건으로 전월보다 5건 줄었고, 금액은 2천896억원으로 11.1%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6건, 1조6천222억원으로 전달보다 13건, 1조2천797억원씩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 발행은 계절적 요인, 전월 대규모 유상증자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13조5천605억원으로 전달보다 28.1%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 건수와 금액은 각각 44건, 4조5천200억원으로 전월 11건, 1조490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이어졌고, 신용등급 AA등급 이상인 채권의 비중은 92.2%로 전달보다 52.4%포인트 올랐다.

금융채 발행액은 0.2% 증가한 8조4천315억원, ABS 발행액은 45.7% 감소한 6천90억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 등으로 기업의 발행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관투자자의 자금 집행이 재개됨에 따라 우량 일반회사채 중심으로 발행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1월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08조1천776억원으로, 전달보다 10.8% 증가했다.

CP는 26조8천426억원, 단기사채는 81조3천350억원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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