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EBAY)의 주가가 시장 전반보다 25%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는 등 회사의 자산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의 분석가인 토마스 챔피언은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가 지속될 수 없을 정도로 시장 전반보다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비중 확대'와 목표주가 76달러를 재확인했다.

그는 최근 12월 분기 실적은 '다시 한번 인상적'이었다면서 주식의 근본적인 가치도 명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슬로에 본사를 둔 은둔형 광고 회사인 아데빈타(ADEVF)에 대해 진행 중이던 이베이의 안내광고 사업 매각작업이 마무리되면서다.

그는 또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결제회사 아디옌(ADYEY)의 지분을 최대 5%까지 사들일 수 있는 이베이의 인수권에 대한 가치를 월가가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베이는 한국의 전자상거래 자회사에 대한 매각 등 전략적 옵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베이의 조정된 기업가치가 38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금 25억 달러와 주식 86억 달러의 아데빈타 거래대금의을 제외하고 아디엔 인수권에 대한 약간의 밸류에이션을 포함한 가치다. 여기에는 한국 사업의 잠재적 매각에 대한 조정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12개월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의 배수로 기업가치를 평가했을 때 이베이의 핵심 가치는 시장 전반보다 25%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베이가 같은 기준으로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에 비해서도 큰 격차가 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베이는 예상 Ebitda의 11.6배, 아마존(AMNZN)이 24배, 오버스톡닷컴(OSTK)이 38배, 웨이페어(W)가 44배, 엣시(ETSY)가 59배로 거래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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