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2일 미국 금리 상승이 고평가 논란이 적지 않았던 기술주에 대한 우려를 한층 키웠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다만 경기 순환주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평가하면서 자금의 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리가 강세 추세 자체를 뒤엎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여전하다.

앨라이 인베스트먼트의 린지 벨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금리가 단기간에 너무 빠르게 오르고 있어 투자자들이 약간 불안하다"면서 "문제는 이 점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약간의 탠트럼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글렌메이드의 존슨 프라이드 최고투자책임자는 "기술주와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은 다른 주식에 비해 높았다"면서 "우리는 지난해부터 시총 규모가 더 작은 기업으로 포지션을 옮겼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코로나19 타격이 심각했던 상업용 부동산 분야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트루이스트의 케이스 레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금리의 상승이 강세장에 위협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경제 회복의 초기 단계고, 재정 및 통화정책이 여전히 부양적이며, 기업 순익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점과 우호적인 상대적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하면 우리는 여전히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연구원은 "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경제가 빨리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정말로 커지고 있는 점"이라면서 "이는 경기 순환적인 로테이션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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