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의 조정을 시사하는 경고 신호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FRA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몇몇 시장 지표가 극적인 수준에 가까워졌다며 증시 조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정의 발생 여부보다는 시기를 따져봐야 할 상황이라며 뚜렷한 주가 하락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시가 총액이 조정 신호로 꼽혔다.

현재 이 비율은 140%로 사상 최고 수준인데 지난 60여 년 동안의 평균치인 62%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스토벌 전략가는 지난 6개월 동안 가장 많이 뛴 업종이 조정 장세에서 더 많이 떨어질 것이라며 에너지와 금융, 소재 업종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주식담보대출이 불어난 것도 조정 신호라며 GDP와 S&P 지수 대비로 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스토벌 전략가는 성장주와 가치주의 격차가 20여 년 만에 최대로 벌어져 불안감을 자극한다면서 S&P 성장주 지수는 작년 3분기에 신고점을 경신했고 이례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P 1500 지수 편입 종목의 90% 이상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도는 현상이 15주째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25년 동안 네 번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스토벌 전략가는 주요 업종의 프리미엄이 상당한 상황이라며 조정으로 증시가 후퇴하거나 횡보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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