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지난해 가계신용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천726조1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5조8천억 원 급증했다.

2019년 증가 폭(63조6천억 원)보다 크게 늘어난 결과로, 2016년 139조4천억 원 급증한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지난해 4분기 중에는 가계신용이 44조2천억 원 증가했다. 3분기(44조6천억 원)의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간 셈이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은 작년 4분기 44조5천억 원 늘어 1천630조2천억 원을 나타냈다. 판매신용은 95조9천억 원을 기록해 2천억 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 모두 증가 폭이 확대됐으며 업권별로는 예금은행 및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증가 폭이 확대됐다.

예금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커지고 기타대출도 전분기에 이어 크게 증가하면서 전분기 말 대비 증가 폭이 26조 원에서 28조9천억 원으로 커졌다.

주택 거래량 증가에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커진 데다 주택·주식자금 수요 등에 기타대출도 전분기에 이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택담보대출이 증가로 전환되고 기타대출 증가 폭이 확대되면서 증가 규모가 3조1천억 원에서 6조6천억 원으로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로 전환했고,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기타대출 증가 폭이 커진 영향이다.

2020년 4/4분기 중 판매신용은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2천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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