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호주달러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펼칠 수 있는 정책이 제한적이란 진단이 나왔다.

2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AMP 캐피털의 셰인 올리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RBA가 호주달러화 강세를 문제로 여길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RBA는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하며 호주달러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으나 지난해 10% 뛴 호주달러화 가치는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오르는 중이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올해 초 0.77달러 수준이었으나 최근 0.79달러 위로 올라섰다.

올리버 이코노미스트는 RBA가 호주달러화 강세를 애매모호하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통화 긴축 효과를 내는 동시에 세계 경제 회복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한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BA가 통화 완화와 호주달러화 약세를 바라지만 경기 회복과 원자재 강세 흐름에 맞서면서까지 호주달러화 약세를 유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견해다.

올리버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중앙은행의 정책에 발맞춰 양적완화를 유지하는 것이 RBA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정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51분 현재 전장 대비 0.0021달러(0.27%) 오른 0.7932달러를 기록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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