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상승 폭을 줄이며 보합권까지 내려왔다.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던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줄이자 달러-원도 장중 한때 방향을 전환하기도 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10원 상승한 1,110.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원 오른 1,111.4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1,111.00~1,113.00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 등락을 나타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리스크 오프로 작용하면서 달러-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와 외국인 흐름에 주목하면서 달러-원도 장중 코스피에 연동됐다.

코스피는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이며 0.3%대 하락을 보였다. 이에 달러-원도 상승 폭을 줄여나갔고, 장중 하락 전환했다.

달러-원은 하락 전환한 후 1,110원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이내 보합권까지 올라오면서 1,110원 중심으로 공방이 나타났다.

달러인덱스는 89.996에 거래되는 등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는 추가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위안화는 0.07% 절상한 6.4516위안에 고시됐다. 역외 위안화는 6.4558위안에 거래되면서 장중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에도 주가와 미 금리 흐름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 달러-원이 올랐던 데 따른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상단이 지지가 된 모습이다"며 "주식도 장 초반 1% 넘게 하락했지만, 장중 낙폭을 줄이다 보니 달러-원도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원화뿐만 아니라 위안화도 미국 국채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고 있어서, 이 흐름이 오후에도 이어질지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인덱스는 90이 무너지는 등 약세가 나타났지만 미 금리가 상승하면서 각각 다른 이슈가 상존하는 분위기다"며 "1,110원에서는 꾸준히 지지가 되는 분위기기 때문에 당장 방향성이 잡히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인 1,112.70원보다 낮은 1,111.4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113.00원, 저점은 1,109.7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3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9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37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0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09엔 하락한 104.96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23달러 상승한 1.2175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7.8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2.09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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