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국내 사전계약…현대차 "올해 글로벌 판매 7만대 목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 적용한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는 23일 현대월드와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아이오닉 5를 최초 공개했다.

아이오닉 5는 고객이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차량의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구성할 수 있는 고객 경험 전략 '스타일 셋 프리'를 반영했다.

아이오닉 5의 외부는 포니로 시작된 현대차의 디자인 유산을 재조명, 과거에서 현재와 미래로 연결되는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아이오닉 5의 가장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는 파라메트릭 픽셀로 전조등과 후미등, 휠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도 적용됐다.

전면은 좌우로 길게 위치한 얇은 전조등이 인상적이며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 후드를 적용해 면과 면이 만나 선으로 나뉘는 파팅 라인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지능형 공기유동 제어기(AAF)는 주행 시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공기저항을 줄여줘 주행거리를 늘렸다.





측면의 경우 동급 최장인 3천㎜의 축간거리와 함께 공기 역학 구조를 적용한 20인치 휠을 통해 완벽한 전기차 비율을 선보인다.

후면은 좌우로 길게 이어진 얇은 후미등을 적용해 전면과 통일성을 강조했으며 미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미러(내수 전용)와 스마트키를 가지고 다가가면 도어 손잡이가 자동으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을 탑재했다.

아울러 루프 전체를 고정 유리로 적용하고 전동 롤블라인드 기능을 추가한 비전루프(선택사양)를 장착해 개방감을 높였다.

태양광 충전으로 주행가능거리를 연 최대 1천500㎞ 늘려 주는 솔라루프(선택사양)로 친환경 이미지도 강조했다.

아이오닉 5의 실내는 E-GMP 적용을 통한 최적화된 설계에 편안한 거주 공간이라는 테마를 반영했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설 아일랜드는 15W 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고, 위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다.

또한 최대 140㎜ 후방 이동이 가능해 1열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목적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5는 히터와 함께 있던 송풍기의 위치를 이동해 슬림화한 조종석과 초고강도 소재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시트 두께를 약 30% 줄였다.

내연기관차의 엔진룸 자리에 마련한 앞쪽 트렁크와 2열 전동 시트의 이동을 이용해 실용적인 적재 공간을 갖췄다.

아이오닉 5의 내장은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곳곳에 다양하게 활용했다.

도어 트림과 도어 스위치, 크래시 패드에 유채꽃,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이 사용된 페인트를 적용했으며, 시트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성분을 활용해 만든 원사가 포함된 원단으로 제작됐다.

시트 제작을 위한 가죽 염색 공정까지 식물성 오일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 공정을 활용해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이 적용될 수 있게 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판매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430㎞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롱레인지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걸리는 시간은 5.2초다.

현대차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을 탑재해 2WD와 4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게 했으며 핸들링과 승차감, 주행 안정성 등을 높였다.

아이오닉 5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을 갖췄으며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가 진행돼 바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는 PnC(Plug and Charge) 기능도 탑재했다.

아이오닉 5의 디지털키는 스마트키 없이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 출입과 시동을 가능하게 해주며 능동형 공기청정기와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으로 차량 내 공기 질도 관리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오는 25일부터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으로 사전 계약을 진행한다.

가격은 익스클루시브가 5천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천만원대 중반이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천200만원, 서울시 기준)을 반영할 경우,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천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내달부터 아이오닉 5를 울산공장에서 양산하며 상반기 유럽, 하반기 미국 등에 순차 출시해 올해 글로벌 판매 7만대, 내년 이후 10만대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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