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토교통부가 최근 비행 중 엔진 고장을 일으킨 보잉 777에 탑재된 'PW4000' 계열 엔진을 특별 점검할 것을 항공사에 지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는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보잉 777이 잇따라 엔진 고장을 내자 전날 보잉 777 항공기를 운영 중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에 점검을 지시했다.

'PW4000' 계열 엔진은 미국 프랫앤드휘트니가 제작한 것으로, 이 엔진이 달린 보잉 777은 한국과 일본에서만 운항 중이다.

프랫앤드휘트니의 특별점검 지침에 따르면 해당 엔진 팬 블레이드에 대한 점검 이후 1천회 사용 이전에 비파괴검사를 다시 하고 이후 1천회 사용 때마다 반복점검을 하게 된다.

현재 PW4000 계열 보잉 777 기종은 대한항공이 16대, 아시아나항공은 9대, 진에어가 4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엔진 팬 블레이드 점검 이후 사용 횟수가 1천회가 넘는 항공기는 대한항공 14대, 아시아나항공 6대, 진에어 4대 등 모두 24대다.

FAA도 금명간 조사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며, 국토부는 그 결과에 따라 운항 중단 이후 후속 조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보잉 737맥스도 추락사고 이후 1년 8개월간 운항이 중단돼 국내 항공사들이 피해를 본 바 있다.

대한항공은 보잉 737맥스 50대를 인도하기로 했지만 안전 문제로 아직 인도받지 못했고 이스타항공은 737맥스를 2대 도입했으나 운항 중단 명령으로 비행기를 세워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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