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금리 하락…한은 총재 발언에 등락
[채권-마감] 금리 하락…한은 총재 발언에 등락
  • 이민재 기자
  • 승인 2021.02.2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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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대부분 구간에서 하락한 뒤 장을 마쳤다.

국고채 20년물 입찰과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도세 등 수급 부담이 작용하는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에 연동해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2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과 같은 1.020%, 10년물은 1.6bp 내린 1.90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11.54에 거래됐다. 증권이 1만46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7천935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1틱 상승한 128.41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784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2천875계약 팔았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40%,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보합인 1.00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변동성이 다소 제한된 장세를 예상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에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상원 금융위원회, 24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이날 한은 총재의 발언에 따라 출렁였다"며 "내일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전날인 만큼 크게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보험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한은 총재의 발언이나 오늘부터 있을 파월 의장 발언 등이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이들 모두 단기적인 이벤트로 추세가 꺾일 만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보험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한은 총재의 발언 영향으로 강세가 더 나올 수 있을지 봐야 한다"며 "오늘 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미 국채 금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6bp 내린 1.01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1.5bp 하락한 1.915%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 전망 속에 장기구간 중심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39bp 오른 1.3636%를, 2년물은 0.4bp 내린 0.1129%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강세 출발한 뒤 오전 장 내내 상승 폭을 유지했다.

전일 약세를 되돌리는 가운데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를 앞두고 이주열 한은 총재의 국고채 단순 매입에 대한 언급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그러나 국고채 매입과 관련해 소극적인 입장이 확인되면서 국채선물 가격은 상승 폭을 반납했다.

이 총재는 업무보고에서 부채의 화폐화 우려 등으로 국고채 직접 매입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오전 장 한때 3년 국채선물을 사들인 외국인은 오후 들어 순매도로 포지션을 전환하면서 약세 압력을 더했다.

기획재정부는 7천500억 원 규모의 국고채 20년물 입찰을 실시했다. 취약해진 투자심리 탓에 시장 대비 다소 약하게 끝났다고 평가됐다.

오후 들어 이 총재는 한은이 시장 안정 차원에서 국채매입 등을 통해 시장금리 상승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해 11월 제시한 것과 같은 3% 수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 총재의 발언에 국채선물 가격은 상승 폭을 확대했고, 보합권에서 횡보하던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천935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2천784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0만4천18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147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6만84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742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보합인 1.020%, 5년물은 0.3bp 하락한 1.386%로 고시됐다.

10년물은 1.6bp 내린 1.906%, 20년물은 0.3bp 떨어진 2.024%를 나타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9bp 하락한 2.025%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5bp 내린 0.503%, 1년물은 0.3bp 하락한 0.681%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3bp 낮아진 0.878%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5bp 내린 2.054%,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6bp 하락한 8.434%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40%, CP 91일물은 보합인 1.000%로 마감했다.

m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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