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눈 돌리는 방산 '빅3'…미래 성장동력 확보
우주로 눈 돌리는 방산 '빅3'…미래 성장동력 확보
  • 홍경표 기자
  • 승인 2021.02.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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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우주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 주도의 우주 산업이 상업용 인공위성 등 민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방산 업체들이 우주 산업에서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국내 위성 업체 쎄트렉아이를 인수하면서 민간 우주 산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위성 산업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투자해 위성 개발 기술 역량을 확보,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쎄트렉아이의 무보수 등기 임원으로 일하기로 하면서, 우주 산업에 힘을 실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자회사 한화시스템, ㈜한화는 우주 태스크포스도 공동으로 꾸려 한화그룹 계열사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안테나 우주 인터넷 기술기업 카이메타에 330억원을 투자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영국의 위성통신 안테나 벤처기업인 페이저솔루션의 사업을 인수해 '한화페이저'를 설립하기도 했다.

LIG넥스원은 고성능영상레이더(SAR)와 인공위성 지상 통신 단말기 등을 중심으로 위성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카이스트와 인공위성 분야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위성 설계와 제작기술 교류, 신사업 발굴 등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KAI는 우주산업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뉴 스페이스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TF는 전략 그룹과 재무 그룹 등 전사적 역량이 결집됐으며, KAI는 TF를 중심으로 우주 분야 전문기관과 기업, 스타트업들과 전략적 제휴 등에 나설 계획이다.

우주 산업이 과거 정부 주도의 안보와 연구 목적의 개발과는 다르게 상업적 목적으로 발전하면서, 국내 방산 기업들은 우주 산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

미국의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등 대규모 민간 자본이 우주 산업에 유입되고 있고, 민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상업용 위성과 발사체, 위치정보 시스템(GPS), 우주 인터넷 등으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위성을 활용한 통신 서비스로 전 세계로 데이터 플랫폼을 확장할 수 있고,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AI), 로봇 등이 우주 산업에 접목될 수 있다.

전 세계 우주산업 규모는 2018년 3천500억 달러에서 2040년 약 1조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방산 기업들은 국방 사업을 기반으로 쌓아온 자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주 인터넷과 위성 통신 사업에 투자하면서, 우주 산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민간 중심의 우주 산업 시대가 열리면서 TF 구성과 선제적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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