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3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줄인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장기 금리 흐름을 보면 여전히 불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랠리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말을 가슴에 새겼고, 다시 주식 매수 리스트로 돌아갔다"면서 "여유자금을 가진 투자들은 이날 오전 파월 의장을 인터뷰로 인해 다소 자신감을 얻었고 오후에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조나단 골룹 미국 주식 담당 전략가는 "금리 상승은 금융주에혜택이며 유가와 구리 강세는 산업주와 에너지에 호재라 긍정적인 배경을 더욱 강화한다"면서 "경기순환주가 증시를 새로운 고점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트 트레이딩의 데니스 딕은 "투자자들은 수개월간 한쪽 방향 시장에서 보상을 받은 저점 매수에 나서고 있다"면서 "약세론자가 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블리클리 어드바이저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은 고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높은 인플레와 금융시장의 과잉을 기꺼이 흡수하려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장기 금리에서 볼 수 있듯이 시장도 이 문제에 대해 발언권이 있으며, 큰 소리로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도 언젠가 이를 경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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