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4일 한국전력의 지난해 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에 대해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한전의 견조한 이익 회복은 설비투자, 환경규제 등에 따른 차입금 증가에도 재무지표가 지속해서 신용도를 지지할 것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조86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력 판매량이 줄었고 정부의 환경 기준 강화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 비용이 늘었지만 연료비와 전력 구매 비용 등을 일컫는 투입비용이 줄어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작년에 유가가 하락한 데다 원전 가동률이 75%로 전년 대비 4%포인트(p) 높아졌다.

무디스는 "한전이 비용 변동분을 소매 전력 요금에 제때 반영하고 신규 발전 설비가 가동을 시작할 경우 앞으로 12~18개월간 조정차입금 대비 운영자금(FFO) 비율이 16~19%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말 한전의 조정차입금 대비 FFO 비율은 17~19%로 2019년 13.5% 대비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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