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6개 지자체 버스정류장·공원·보건지소 등 1만22개소에 공공 와이파이를 신규 구축하고 노후 와이파이 공유기 1만8천개를 최신장비로 교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장소 2만8천132개소, 시내버스 2만9천100대(지자체 구축 5천900여 대 별도) 등 전국 5만7천232개소에서 무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주민센터, 사회복지시설, 보건소, 전통시장 등 공공장소 실내건물 위주로 구축됐던 공공 와이파이는 최근 들어 버스정류장, 공원, 생활체육시설, 주요 거리 등 야외 시설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는 서울, 경기, 인천 등 광역시도에 버스정류장 와이파이 구축이 급증했다.

버스정류장 와이파이는 시내버스와 연계되면서 출퇴근, 등하교, 외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이동하면서도 끊김 없이 무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과기정통부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구축, 개방된 와이파이 1만969개소 중 노후화된 1만8천개 공유기를 최신 장비 '와이파이 6'로 교체하면서 저속의 유선 백홀 회선도 기가급으로 증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전송속도 등 품질 이슈가 제기된 장소는 기존과 비교해 속도가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용자가 많거나 공간 규모와 비교해 와이파이 설치 수량이 부족해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공공기관 민원실, 주민센터, 전통시장 등에도 와이파이 공유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또 과기정통부는 올해 2월까지 품질검수단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구축상태, 체감속도 등 이용 편의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올해도 16개 광역시도와 함께 전국 1만5천개소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신규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이용현황 조사, 통합관리센터를 통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며 "국민 일상생활 속에 공공와이파이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공공와이파이 구축뿐 아니라 품질관리를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g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2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